사실 스웨덴에도 크고 작은 박물관들이 많이 있다. 2009년에 스톡홀름 박물관 정보 협회(SMI : Stockholm association of Museum Information officers)가 발행한 리플렛에는 지도와 함께 74개의 박물관이 소개되고 있다. 알파벳순으로 정리되어 있고 지도에 번호를 붙여놓았다. 이들 박물관 중에서 내가 갔던 몇 군데만 소개하도록 하겠다. 첫번째로 간 곳이 노벨 박물관(Nobel Museet - The Nobel Museum)이다. 노벨박물관은 중세 이후의 사람들이 살던 스톡홀름의 구시가지인 감라스탄(Gamlastan-gamla;old, stan-village-즉, 오래된 마을)에 위치하고 있다. 감라스탄에는 그냥 걸도도 중세풍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지금은 일종의 관광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여하튼 시청사를 걸어나와 다리를 건너 구 양조장과 기사의 집 등을 지나쳐 노벨박물관에 도착했다. 노벨 박물관은 스톡홀름에 현존하는 18세기 아름다운 건축물 중의 하나이다. 노벨박물관을 통해 창의성의 1세기(A century of creativity)의 세계에 푹 빠져보기를 바란다. 일단 노벨박물관 입구의 사진을 건물과 이름이 나오는 입구 유리문으로 올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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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노벨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알프레드 노벨(Alfred Bernhard Nobel, 1883-1896)은 평생 결혼도 하지 않은채 모은 수많은 재산을 토대로 1895년 당시 900만달러 상당의 자기 재산을 기증하여 매년 인류에게 가장 큰 혜택을 제공한 사람에게 상금으로 배분해달라는 유언을 남김으로써 노벨상이 시작되었다. 사실 노벨상보다 상금이 많은 다른 상들도 존재하지만 지금 현재 노벨상 만큼 그 권위와 자랑을 인정받는 상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노벨상은 잘 아시다시피 현재 6개 분야에서 수상하고 있다. 물리학상, 화학상, 생리의학상, 경제학상, 문학상, 평화상 등이다. 노벨상 선정을 하는 곳은 모두 동일하지 않다. 참고로 노벨 물리학상과 화학상은 스웨덴 왕립 과학원(The Royal Swedish Academy of Science), 생리 의학상은 칼로린스카 의과대학 노벨위원회(The Nobel Assembly at the Karolinska Institute), 문학상은 스웨덴 한림원(The Swedish Academy), 평화상은 노르웨이 노벨위원회(The Norwegian Nobel Committee), 마지막으로 노벨 경제학상은 좀 성격이 다르다. 노벨 경제학상은 스웨덴 중앙은행(Sveriges Riksbank)이 은행 설립 3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1968년 제정한 것으로 노벨 재단에 매년 상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한 마디로 노벨상의 권위에 얹혀가는 상이다. 물론 권위있는 분야이다. 매년 1월 말까지 후보자 접수를 받고, 3월에서 9월까지 후보자 심사 및 평가를 하고, 10월에 수상자를 발표하고, 노벨이 사망한 12월 10일 수상식을 한다.
입장료는 2009년 11월 현재 70 크로나(SEK 70)였으나 한국에서 멀리 온 손님맞이 용으로 무료 입장과 가이드 투어를 할 수 있었다. 박물관이 그리 크지 않기 때문에 노벨이 어떻게 그렇게 영어, 러시아어, 불어, 독어 등에 능통하게 되었는지, 어떻게 그렇게 돈을 많이 벌었는지, 전 세계 다이너마이트 공장을 어떻게 순회 방문했는지, 특허는 얼마나 받았는지 등에 관한 것과, 대표적 노벨 수상자들의 기념할만한 개인 소장품 전시, 그리고 짤막한 영상물등을 볼 수 있었다. 역시 노벨박물관을 방문하기 전에 홈페이지에서 정보를 습득하고 가는 것이 훨신 좋을 듯하다(http://nobelmuseum.se). 특히 두터운 옷을 입는 겨울철에는 옷보관소(아래지도 13번-Wardrobe & Restrooms)에 옷을 맡기고 둘러보는 센스를 발휘하시기를...혹시 가보실 분들을 위해서 박물관 내부 지도를 올리겠다(한글 안내문이 있어 그 지도를 올리겠다).
먼저 입구에서 오른쪽으로 끝으로 가면 알프레드 노벨과 그의 생애를 알수 있는 코너(8번-Alfred Nobel)가 있고, 그곳을 지나면 어린아이들의 창의력이 방울방울 솟아나오는 공간이 거품의 방(9번-The Bubble Chamber)이 있으며 이곳에서 간단한 실험과 읽고, 연습해볼 수 있는 아주 작은 공간입니다. 노벨의 방을 지나나오면 그 옆에(7번과 8번 사이 공간) 노벨상 수상자들 중에 자신의 애장품을 하나씩 보내온 것들이 21 종의 기증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의 옥중 서한, 안개상자 윌슨의 물건, 괴짜 물리학자 파인만의 물건, 여성 유전학자 메클린 톡의 물건 등,...명단을 동영상으로...그리고 몇몇 기증품들도 동영상으로(김대중대통령 옥중 서한, 매클린토크의 옥수수, 유가와의 접시 등....)-회질이 나빠도 이해하시기를...
그리고 입구 중앙에는 지난 100년간 노벨상의 발전사를 소개하는 역사의 흐름(2번- Historic Perspective)을 볼 수 있습니다. 역사의 흐름 뒤쪽에는 기획 전시를 하고, 그리고 케이블에 역대 노벨 수상자와 수상자의 사진과 수상자들의 소감이 담긴 판넬이 한장씩 이동합니다.
일단 역사적 흐름을 전시한 중앙의 사진과 기획 전시실(12번-Temporary Exhibition)의 사진을 올려봅니다. 그리고 800여명 이상의 역대 수상자들의 판넬이 케이블에 담겨 이동하는(3번-The cableway) 좀 어둡고 칙칙하지만 동영상(동영상은 12번 쪽 케이블 위치에서 촬영)을 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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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 입구에는 올해의 노벨 수상자가 유인물과 함께 있었음(1번-Current Nobel Laureates), 몇몇 노벨 수상자의 연설과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코너가 입구 오른쪽 벽면을 타고 있다(7번-Learn More). 그리고 환경이 창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영상물(5번-Creative Milieus)과 과학, 문학, 평화에 기념비적인 공을 세운 노벨상 수상 33명의 영상물(6번-Creative Individuals)의 코너도 있으니 영상물을 보면서 쉬어 가도 된다(영어 자막도 있으니 보는데 별 어려움은 없을 듯). 간단하게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사티르 카페(11번-Kafe Satir)옆에는(4번-The Nobel System & Baquet) 영상물로 노벨상 수상자 선정 과정부터 만찬의 상차리기까지 영상물로 소개되고 있다. 물론 기념품 가게(10번-Museum Shop)도 있다. 시간나면 방문하길 바란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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