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베니아 이야기

슬로베니아 블레드(Bled)

과천가이 2015. 7. 5. 17:24

2015년 6월 26일 오전에 류블랴나를 잠깐 들로고 오후에 류블랴나를 출발하여 북서쪽으로 54km 정도 떨어져 있는 오스트리아 국경 가까운 곳의 아름다운 호수와 오래된 성이 있는 호수 마을 블레드를 찾았다. 2010년에 들를까 하다 이제서 왔다. 블레드 호수는 '알프스의 눈동자'라고 불린다고 하는데 아름다운 물색깔과 호수에 떠 있는 섬, 절벽 위의 성...그야로 아름다움의 극치라고나할까? 일단 호수를 살펴보기 위해 블레드 성을 먼저 들렀다. 먼저 성의 정문을 통과하여 위쪽으로 올라갔다.

 

 

블레드 성은 슬로베니아에서 가장 오래된 성으로  슬로베니아를 찾는 관광객의 수가 가장 많은 곳 중의 하나이다. 블레드성은 1011년 5월 22일 독일 황제 헨리 2세가 브릭슨(Brixen) 주교를 방문했을 때 맨처음 언급되었으며, 그 후 성이 지어진 후 1278년 오스트리아 합스브르크가의 소유가 되었다. 블레드 성의 가장 오래된 건물은 로마네스크 양식의 탑이며, 다른 건물들은 르네상스식으로 지어졌다.  건물들은 위쪽의 안 뜰과 아랫쪽의 안뜰 주변에 따라 2층으로 배치되어 있으며, 계단으로 이어진 구조로 되어 있다. 위쪽 뜰의 모습은 위의 사진 오른쪽과 같으며 윗쪽 인뜰은 16세기에 지어진 예배당과 박물관으로 구성되어있으며, 결혼식 장소와 피로연 장소로 이용되는 레스토랑이 자리잡고 있다. 아래쪽 안뜰에는 우물이 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www.blejski-grad.si/)를 참조하기 바란다.

 

 

블레드 성의 역사도 중요하겠지만 무엇보다도 우리 눈을 호사스럽게 하는 것은 이곳에서 내려다 본 블레드 호수의 장관때문이 아닐까한다. 일단 블레드 성에서 내려다 본 블레드 호수와 호수 한 가운데 떠 있는 블레드 섬의 모습을 올려본다.

 

 

아래쪽 뜰에서 호수를 내려다보고 맥주도 한잔 기울이며 눈을 즐겁게 해주었다(아래 왼쪽 사진). 다시 숙소 근처의 호숫가로 내려와서 블레드 성을 쳐다 보았다(오른쪽 사진).

 

 

 

블레드 호숫가에서 올려다 본 블레드 성의 모습을 올려본다.

 

 

 

블레드 호수는 빙하로로 최대 길이는 2,120m, 최대 넓이는 1,380m이며 최대 깊이는 30.6m라고 한다. 호수 주변은 산책로가 마련되어 있으면 한 바뀌 도는데 약 3시간 정도 걸린다고 한다. 호수에서는 1966년, 1979년, 1989년, 2011년 세계 조정선수권 대회가 열렸다고 한다. 블레드 호수 한 가운데에 있는 블레드 섬에 건너가기 위해서는 무동력선으로 뱃사공이 노를 젓는 전ㅌ총 나룻배인 프레트냐(pletna)를 타고 들어갈 수 있다. 전통 나룻배의 모습과 우리를 태워준 뱃사공의 모습을 올려본다.

 

 

블레드 섬에 도착하면 99개로 이루어진 계단이 우리를 반긴다. 전통적으로 이 곳에서 결혼식을 하면 신부가 신랑을 업고 침묵을 유지하면서 이 계단을 올라가야 한다고 한다. 이 섬에는 성모승천교회(The Assumption of Mary)가 자리잡고 있다. 교회에는 1470년경의 고딕풍의 프레스코가 있으며, 현재의 형태는 17세기 말경에 지어졌다고 한다. 교회에는 52m의 탑이 있으며, 이 탐에는 1655년에 지어진 바로크양식의 계단이 있다. 섬의 정원에 있는 대리석 조각의 마모된 상태를 보니 세월의 무게와 지구 환경의 변화를 느낀다.

 

 

섬에서 바라본 블레드 성의 모습과 성모승천교회의 내부의 모습을 올려본다. 교회의 중당 제단은 금으로 도금된 조각이 화려하게 펼쳐져 있는데 이것은 1747년에 완성되었다고 한다.

 

 

교회 내부에는 긴 줄이 내려와 있다. 교회 종을 3번 울리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행복의 종'이 있는데 이 종을 치기 위해 늘어서 있는 종이다. 나도 종을 울렸으며, 물론 소원도 빌었다(내용은 비밀,,,) . 교회에서 나와 탑을 올라가 보았다. 계단의 수는 98개...

 

 

 

보너스로 블레드 호숫가에서 전통 춤을 추시는 분들의 영상을 올려본다.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