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w Gardens 둘러보기

큐가든 아홉번째 이야기-브렌포드 게이트(Brenford Gate)와 Main Gate

과천가이 2010. 4. 25. 20:43

탐방차는 계속하여 달리다가 6번째 정류장으로 큐 가든의 템즈강변쪽 출입문인 브렌포드 게이트(Brenford Gate) 앞쪽에 정차한다. 이 곳에 정차하는 이유는 페리를 타고 템즈강변을 따라 큐 가든을 방문한 사람이나 큐가든의 정식 주차장까지 차를 끌고 온 사람들을 위한 게이트가 브렌포드 게이트이기 때문에 그런 분들을 위해 이곳에 정차한다. 브렌포드 게이트와 게이트 앞 템즈강의 장면을 올려본다.

 

   

 

브렌포드 게이트쪽은 조용한 강변 산책로(Riverside Walk)가 있어 벤치에 앉아 조용히 책을 읽거나 메트를 깔아놓고 선탠하기 좋은 장소이다. 또한 이곳 가까이에는 어린이를 위한 시설들이 있어 상대적으로 유치원생들이나 초등학생들이 놀만한 장소가 많이 포진되어 있다. 여기에 있는 시설 중 'Climbers and Creepers(기어오르는 동물과 덩굴성 식물)'이라는 시설은 영국 최초의 식물원 놀이 시설이 있다. 그리고 그 시설물 밖에는 3~11세 사이의 아동들 300여명이 한꺼번 뛰어 놀 수 있는 놀이 시설인 'Treehouse Towers(나무집 탑)'가 있다. 그리고 바로 그 옆에는 간단한 기념품과 식음료를 먹을 수 있는 'White Peaks Cafe & Shop(하얀 뾰족 지붕 카페와 상점)'이 있다. 탐방차는 이 카페 앞에서 7번째로 선다. Climbers and Creepers와 'Treehouse Towers의 사진, 그리고 카페의 사진을 일단 올려본다.

 

   

 

Climbers and Creepers에 대해 좀더 부연 설명을 하도록 하겠다. 이 실내 시설물은 2004년 여름에 세워졌으며, 놀이 시설이자 교육의 장이라고 할 수 있다. 3~9세 어린이들이 놀기에 적합하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이 안에서는 식물에 대해 더 많이 배우고, 동물과 인간과의 관계를 배울 수 있도록 하였다. 곤충이 되어 식물 내부를 올라가보면서 수분에 대해 학습하고, 식충식물의 먹이가 되어 보기도 하면서 식물에 대해 학습하는 공간이다. 내부 시설물의 사진을 두 장만 올려보도록 하겠다.

 

   

 

White Peaks Cafe & Shop을 지나 뒷편으로 가면 예쁘장한 건물이 하나 나온다. 4층짜리 붉은 벽돌집이다. 이 붉은 벽돌집이 Kew Site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인 큐 궁전(Kew Palace--큐가든 선정 10대 볼거리 제 10위)이다. 원래 이 건물은 1631년 경에 네델란드의 부유한 상인인 사무엘 포트레이(Samuel Fortrey) 세웠다고 한다. 1728년 로열 패밀리가 이 집을 빌렸으며, 1781년 조지 3세가 이 궁을 구입하였다. 결국 왕족의 궁들 중 가장 작은 궁인 된 셈이다. 이 궁에서 조지 4세가 태어났고, 샬롯 왕비가 1818년 이 집에서 사망했다고 한다. 샬롯 왕비 사후 이 궁은 폐쇄되었다가 빅토리아 여왕 시절인 1896년 샬롯 여왕이 기거하던 방을 변화시키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다시 문을 열었고 일반인들게게는 1896년부터 개방되고 있다. 물론 겨울에는 개방을 하지 않고 4월부터 별도의 입장료를 받고 큐 궁전 내부를 개방한다. 큐 궁전 옆에는 큐 궁전에 관한 간단한 소개와 간단한 기념품을 파는 Welcome Centre가 있다. 큐 궁전과 웰컴 센터의 모습을 올려본다.

 

   

 

큐 궁전의 숨겨진 비경으로 큐 궁전 뒤편의 Queen's Garden을 빼놓으면 안된다. 자그마한 가든이지만 나름대로 잘 정돈된 깔끔함을 보여주고 있다. 이 가든은 17세기 양식의 가든이라고 한다. 이 가든은 1959년 당시 식물원장이었던 조지 테일러(George Taylor) 경이 고안한 것으로 엘리자베스 2세 즉위 10년 후에 공식적으로 개방된 정원이다. 여기서 특이한 것은 17세기 당시의 식물명이 표기되어 있으니 영어 공부 삼아 들러도 좋을 것이다. 그 옆으로는 Nosegay(꽃다발) Garden이 있다. 17세기의 허브 식물들이 심어져 있다. 이곳 식물들은 일종의 약용식물들을 심어 놓은 것으로 당시의 유명한 약용식물들을 심어 놓았다. 존 제라드(John Gerard), 존 트레으슨트(John Tradescent), 존 파킨슨(John Parkinson) 등은 이곳 식물들을 가지고 그 효과를 연구했다고 한다. 퀸즈 가든과 노스게이 가든의 사진을 올려본다.

 

   

 

큐 궁전 앞쪽에 원래 White House가 있었는데 지금은 그 자리에 해시계가 있고 터만 남아 있다. 그 터의 모습을 올려본다.

 

   

 

큐 궁전 옆쪽의 템즈 강변 가까이에 Joseph Banks Building이 있다. 18세기 말의 비공식적인 큐 가든의 책임자 였던 조셉 뱅크 경의 이름을 따서 1985년에 지은 이 건물은 일반인에게 공개를 하지 않는 건물로 큐 가든의 출판부나 도서관 등이 있다고 한다. 또한 큐 궁전과 이 곳에 가까운 위치에 Orangery(오렌지온실) 식당이 있다. 오렌지온실은 말뜻 그대로 원래 온실의 기능을 하던 곳이다. Orangery는 1761년 William Chambers에 의해 세워진 온실로 오렌지 나무(citrus plants)를 기르던 온실로 그 당시에는 잉글랜드에서 가장 큰 온실이었다고 한다. 이곳의 오렌지 나무는 켄싱턴으로 한번 옮겨졌다가 온대 온실(Temperate House)이 완성된 후 그곳으로옮겨졌다고 한다. 나중에 오렌저리는 목재 박물관으로 전환되었다가 1989년 찻집(tea room)으로 변환되고 다시 2002년 지금의 레스토랑으로 사용되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 식당의 뒷편에 탐방차가 8번째로 선다. 참고로 우리는 점심을 주로 이곳 식당에서 먹었다. Joseph Banks Building과 그 앞의 연못, 그리고 오렌지너리 식당의 모습을 올려본다.

 

   

 

오렌지너리에서 동쪽으로 뻗은 길을 조금 따라가다 보면 특별한 나무 두 그루가 서있다. 2009년 큐 가든 250주년을 기념하여 엘리자베스 여왕과 그의 남편인 필립 공이 2009년 5월 5일 기념 식수한 나무가 서 있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중국 원산지의 은행나무를 심었으며, 필립공은 오스트레일리아 원산지의 울레미 소나무(Wollemi Pine)을 심었다. 이들의 사진을 올려본다.

 

 

   

 

오렌지너리에서 정문쪽으로 조금 조금 더 가다보면 재미있는 나무 한 그루가 있다. 이름하여 원숭이 퍼즐(Monkey Puzzle)이라는 나무이다. 이 나무는 칠레 소나무(Araucaria araucana)로 아르헨티나와 칠레가 원산지인 상록 침엽수이다. 이 소나무는 1780년에 스페인 탐험가에 의해 처음 발견되었고, 1795년에 영국에 처음으로 도입되었다고 한다. 원숭이 퍼즐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이 소나무의 끝은 두껍고 딱딱한 가시로 되어 있어 원숭이가 이 나무에 기어오르려면 퍼즐을 풀듯이 올라가야 한다고 해서 붙인 이름이라고 한다. 이 나무의 사진을 올려본다.

 

   

 

8번째 탐방차 정류장은 큐 가든의 정문(Main Gate)에 이어져 있다. 정문에 이르기까지 통로에는 식물과 관련된 몇몇 조형물들이 설치되어 있다. 그 증 두 작품만 올려보겠다. 하나는 연꽃의 씨가 맺힌 장면이고, 다른 하나는 악마의 발톱의 씨이다.

 

   

 

정문으로 이르는 길에 Nash Conservatory(내쉬 온실)가 있다. 이 온실은 그리스 신전 양식을 딴 온실로 19세기 풍의 온실 중 큐 가든에서 가장 오래된 온실이다. 버킹엄 궁에 있는 가든을 위해 존 내쉬(John Nash)가 디자인 것이었으나 1836년 큐 가든으로 옮겨졌다고 한다. 가끔 이 건물에서 기획 전시를 하기도 한다. 작년에 경우는 2009년 여름의 경우 Seed Bank에 관한 기획 전시를 하였다. 내쉬 온실의 장면을  2009년 9월 22일 촬영 사진(왼쪽)과 2010년 4월 28일 촬영 사진(오른쪽)을 두 컷 올려본다.

  

   

 

 마지막으로 Main Gate의 사진과 Main Gate앞의 쭉 뻗은 길을 올리며 아홉번째 이야기를 마감해본다.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