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11년 9월 23일(금)
참석자 : 허숙, 이재희, 조관성, 신영준(인생의 여정 순)
산행 일정표 : 인천캠퍼스 9시 모임-->영종도 삼목 선착장-->세종호 승선(10시 10분 배)-->신도를 거쳐 장봉도(약 40분) 도착-->멀곳 구름다리 못 미친 곳에서부터 등산 시작-->혜림재활원 뒷편 능선길-->말문고개-->국사봉-->한들해수욕장-->공영버스-->옹암선착장-->영종도 삼목 선착장
장봉도(長峰島)는 행정구역상 인천광역시 옹진군 북도면에 속한다. 북도면에는 신도, 시도, 모도, 장봉도 등 4개의 유인도와 10개의 무인도로 구성되어 있다. 신도와 시도 모도는 연륙교로 모두 이어져 있으며, 장봉도만 떨어져 있다. 영종도 삼목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10분만 가면 신도선착장에 도착한다. 신도 선착장에서 시도와 모도 모두 차로 갈 수 있다는 뜻이다. 신도(信島)는 섬 주민들의 인심이 후하고 서로 믿고 살아간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고, 시도(矢島)는 강화도 마니산의 활터에서 활 연습을 할 때 시도를 향해 활을 쐈다고 해서 화살 矢의 이름을 갇게 되었다고 한다. 모도(茅島)는 어부가 처 놓은 그물에 고기와 함께 풀의 일종인 띠가 섞여 있어 띠 茅자를 사용하여 모도가 되었다고 한다. 신도 선착장에서 다시 한 30여분 배를 타고 가면 우리의 목적지인 장봉도의 옹암 선착장에 도착한다. 장봉도는 이름 그대로 섬의 모양이 길고 봉우리가 많다. 오늘의 목표는 해발 151m의 낮은 산, 등산이라고 하기 보다는 산책 같은 트레킹이라고나 할까..이번 산생은 비록 적은 인원이 갔지만 적은 인원의 장점인 서로 오손도손 이야기 나누기의 진수를 느끼고 왔다. 일단 신도를 뒤로 하고 한 컷, 그리고 차를 실어 나를 수 있는 세종호의 모습을 올려본다. 참고로 배삯은 섬에 들어갈 때 내지 않고 들어갈 때 왕복 요금을 내야 한다(장봉도 5500원). 물론 승선신고서는 작성해야 하고...
|
|
보너스로 장봉도를 향해 가는 배에서 찍은 주면 환경의 모습을 동영상으로 올려본다.
원래 장봉도 능선 산행을 완주하려면 옹암 선착장에 도착하여 인어상을 지나 멀곳(소말도) 근처에서 올라가 국사봉을 지나 저녁 노을이 아름다운 가막머리에서 끝나야 한다. 그러나 일단 우리는 국사봉까지만 가기로 했다. 늦여름 같은 가을의 뜨거운 햇쌀을 피해 능선길을 걸어 갔다. 이재희 샘의 팔뚝 흰색 보존 작전용 하얀 거시기가 눈에 확 띤다. 아직 산행 초입이라서 그런지 얼굴 가득 담고있는 소년 같은 미소를 머금은 모습을 담아 본다. 길 중간중간에는 가능의 뜨거운 태양 빛을 직접 받아내야만 했다. 묵묵히 뜨거운 햇쌀 사이로 허숙 선생님이 걸어가시고 있다.
|
|
섬은 섬 안에서 보는 것보다 섬 밖에서 보는 것이 아름답다, 자그마한 섬들의 모습을 섬 밖에서 한 번 바라보았다. 장봉도는 아니지만 장봉도 옆동네 신도의 모습을 완쪽 사진에 올려본다. 산행 도중에 간식을 먹으며 장봉도 앞바다의 저 멀리 사염섬을 소나무 사이로 바라보면서 한컷 찍어 보았다.
|
|
장봉도 능선길은 간간이 햇쌀이 나무 사이의 하늘에서 내려 쬐기도 한다. 때로는 하늘이 나무에 가려 시원한 그늘을 선사하기도 한다. 나무 사이로 쏱다옂 내려오는 햇빛을 가리기 위해 폼 나게 멋진 모자와 선글라스, 그리고 약간은 안 어울리게 목에 수전을 늘어트린 조관성 선생님의 발자취가 보인다. 말문고개에서 국사봉을 올라가기 전에 구름다리 하나가 어느 새 놓여 있었다(지난 2011년 8월까지 공사 중이었는데...). 완공된지 얼마 되지 않은 도로 위의 구름다리 위에서 노란 등산복을 화려하게 입고 있는 내 모습도 올려본다,
|
|
물론 우리끼리의 기념 사진도...조관성 샘, 허숙샘, 그리고 본인...등장하지 않은 이재희 샘은 사진사의 역할을,,,,,드디어 타박타박 타박네 처럼 걸어 장봉도의 초고봉인 국사봉에 도착하였다. 국사봉의 팔각정은 태양 빛이 그대로 내려 쪼이는 곳에 있어 강한 햇빛을 막아주는 역할도 하고 사방팔방으로 확트인 곳이라 장봉도 다운타운과 북쪽으로 강화도의 마니산, 그리고 영종도 공항, 끊임없이 머리 위를 지나가는 비행기를 쳐다볼 수 있는 곳이다. 불행히도 팔각정의 면적이 협소한지라...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이미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지라...우리는 팔각정에서 인증샷만 날리고 하산하였다.
|
|
우리가 하산한 곳은 한들해수욕장이다. 지난 여름에 이 해수욕장은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북적였을 것이다. 한적한 해수욕장의 소나무 그늘 아래서 우리들만의 간단한 점심(간식)을 하고 맨발로 모래를 밟아 보기도 하였다. 꾀나 한가하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우리는 이 섬의 공영버스를 타고 영종도로 돌아가는 배를 타기 위해 다시 선착장으로 돌아왔다. 선착장에서 우리가 처름 산행을 시작한 방향으로 한컷 담아 보았다.
|
|
옹암선착장에서 배표를 끊고(내려 올 때 배삯을 내지 않고 돌아갈 때 왕복 요금을 내는 시스템) 배를 기다리고 있었다. 옹암 선착장의 대합실이 눈길을 끈다. 이름하여 장봉바다역.....다른 선착장들이 이런 표현을 사용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특이한 표현 방식이다. 훨씬 낭만스러워보인다. 배가 들어오는 곳에서 낚시를 즐기는 사람을 사진으로 낚아보았다.
|
|
드디어 배에 승선하여 영종도로갈 때의 역순으로 돌아왔다. 보너스로 돌아오는 여정에서도 동영상을 잡아 보았으며 마지막으로 이를 올려본다.
'요산요수회산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북악산(342m) 성곽길 (0) | 2011.09.07 |
---|---|
강화도 고려산(436m) (0) | 2011.04.20 |
중국 태산(1545m) (0) | 2011.04.19 |
오서산(790m) 산행기 (0) | 2011.04.18 |
청계산 매봉(582.5m) 산행기 (0) | 2011.04.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