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볼로냐 둘러보기

볼로냐-마조레 광장과 두 개의 탑

과천가이 2016. 4. 4. 13:40

 

 

매년 4월이면 이탈리아의 볼로냐(Bologna)에서 국제 아동도서전(Bologna Children's Book Fair)이 열린다. 2016년 4월에 이곳에 방문하여 국제 아동 도서의 흐름을 알아보고, 혹시 괜찮은 책이 있는가를 살펴보았다.  국제 아동도서전 입구와 전시장 내부를 올려본다.

 

 

볼로냐 하면 떠오르는 몇 가지 키워드가 있다. 그 중에서 나의 직업 특성상 제일 눈에 띄는 키워드는 '세계 최초의 대학(그래서 현자들의 도시 Bologma la dooa)'이다. 세계 최초의 대학인 볼로냐 대학이 있는 이곳을 들여다 보았다. 어느 도시이건 제일 먼저 찾는 곳 중의 하나가 광장일 것이다. 볼로냐의 거리의 중심 광장으로 마조레 광장(Piazza Maggiore-마조레는 최대라는 뜻)에 들렀다. 마조레광장에는 볼로냐 시청사(코뮤날레 궁전, Bologna Palazzo Comunale)와 산 페트리로니오 성당(Basilica di San Petronio), 네투노 분수(Fontana di Nettuno) 등이 눈에 들어온다. 산 페트로니오 성당은 바실리카 풍의 고딕양식으로 1390년에 완공되어 그 이후 1600년대 중반까지 개축이 진행되었다고 한다.

볼로냐 시청사가 있는 마조레 광장과 산 페트리오니오 성당의 모습을 올려본다.

 

 

마조레 광장에 있는 넵튠 분수는 15세기식 르네상스식의 분수로 교황 피오 4세의 명에 의해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분수의 가운데에 바다의 신 냅튠이 있어 넵튠 분수라고 한다. 시청사는 13세기부터 계속 개조가 이어져 각 시대의 건축 양식이 들어가 있으며, 3층에는 미술관으로 사용하고 있으니 볼로냐 학파의 그림을 보는 재미도 솔솔하다. 넵튠 분수와 시청사의 정면 사진을 올려본다. 

 

 

볼로냐거리는 끝없이 이어진 아케이드(회랑, portico)가 눈에 확 들어온다. 볼로냐의 회랑이 이렇게 발달한 이유는 아마도 볼로냐 대학의 기원과 관련 있을 것이다. 최초의 대학이라 일컬어지는 볼로냐 대학은 1088년부터 문을 연것으로 기록하고 있다. 오늘날의 대학은 돈을 들고 대학으로 가는 시스템이라고 한다면, 당시의 대학은 돈을 모아서 당대의 전문가를 초빙하는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 돈을 주고 강사를 사서 강의를 하다보면 강의할 장소가 마땅치 않은데 비가 오더라도 비를 피하면서 강의를 할 수 있도록 회랑을 만들었다는 설이 있다. 그리고 또 다른 관점으로는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하면 반드시 장사하시는 분들도 모이게 되고, 그런 분들(특히 노점상 등)을 위해 회랑 구조가 발달했다고도 한다. 어찌되었건 인구 38만여명의 도시에 회랑의 길이가 40여km에 달한다고 한다. 회랑의 모습을 올려본다.

 

 

마조레 광장에서 회랑을 지나 가까운 거리에 볼로냐의 상징인 탑을 찾아갔다. 볼로냐 귀족들은 12~13새기에 경쟁적으로 자신의 권위를 과시하기 위해 탑을 세웠다고 한다. 아직도 20여개 정도의 탑이 볼로냐 시내에 남아 있지만 그 중에서 제일 유명한 것이 가리센다(Garisenda)탑과 아시넬리(Asinelli) 탑이다. 왼쪽의 탑이 가리센다이고, 오른쪽이 아시넬리 탐이다. 모두 1,119년에 완공되었으며 가리센다의 경우 갑자기 바닥이 주저앉아 공사를 중단해서 60m 높이이고, 아시넬리는 97.2m의 높이이다. 두 개의 탑의 모습과 탑 앞의 산 자코모 교회당(Chiesa di San Giacomo)의 모습을 올려본다.

 

 

아시넬리탑은 정상까지 올라가서 볼로냐 시내를 두루 볼 수 있다. 2016년 4월에 3유로의 입장료를 받고 있으며 498개의 계단을 올라간다. 경사가 급하지만 나름 묘미가 있다. 과학자들은 이 탑에서 물체의 운동과 지구 회전에 관한 실험을 실시했다고 한다.  입구의 매표소의 선한 미소의 아저씨와 꼭대기에 도달은 내 모습을 올려본다.

 

 

 

 

탐꼭대기에 올라가면 볼로냐 시내가 한 눈에 들어온다. 흔히 볼로냐를 적색의 도시라고 하는데 왜 적색의 도시인지도 그 의미를 알 수 있다. 탑 정상에서 내려다본 시내 전경 중 두 방향만 올려본다.

 

 

 

 

To Be Continu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