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주변 돌아다닌 이야기

윈저성(Winsor Castle) 다녀오기

과천가이 2010. 3. 27. 19:01

2010년 2월 7일에 윈저성을 잠깐 다녀왔다. 집에서 그리 멀지 않아 자동차를 가지고 다녀왔다. 대중 교통을 이용할 경우 워털루 역에서 1시간에 2번씬 다니는 기차를 타고 Winsor and Eaton Riverside Station에 내리거나(약 1시간 소요),  패딩턴 역에서 기차를 타고 슬론 역에서 갈아탄 후 Winsor and Eaton Central Station에 내리면 된다(약 40분 소요). 여하튼 우중충한 2월의 하늘을 보듬고 윈저성이 있는 마을의 공용 주차장에 차를 대고 슬슬 윈저성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윈저성으로 오르막길을 올라가게 되면 윈저 성의 정문인 헨리 8세문(King Henry VIII Gate)이 나온다. 그러나 이 정문은 윈저성 관계자들에게는 정문이지는 관광객에게는 나오는 문이다. 관광객이 들어갈 수 있는 문은 정문을 지나치고 계속 올라가면 만날 수 있다. 아래 사진의 왼쪽은 헨리 8세의 문이고 오른쪽 사진의 끝 부분의 우측이 매표소이다.

 

   

 

윈저성은 잘 아는바와 같이 세계에서 가장 오랫동안 그 자리를 지키고 있으면서 여전히 사람이 살고 있는 성이다. 영국 잉글랜드의 버크셔(Berkshire)주의 윈저에 위치하고 있는 윈저성의 기원은 정복왕 윌리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정복왕 윌리엄은 처음에 지금의 원형 탑이 있는 자리에 목조로 1070~1086년 사이에 성채를 지었다고 한다. 성채의 전체 면적은 44,965라고 한다. 윈저성은 런던의 버킹엄 궁전(Buckingham Palace), 스코틀랜드 에딘버러의 홀리루드 궁전(Holyrood Palace)과 함께 여왕의 공식 거주지 중의 하나이다. 전체적인 윈저성의 조감도를 올려본다(숫자는 입장료에 포함된 오디오 가이드의 안내 번호이며, 대체로 이 숫자 번호대로 따라가면 된다)

 

 

 

현재 우리가 보는 윈저성은 물론 정복왕 윌리엄 시대의 목조 성채는 아니다. 헨리 2세(Henry II)가 목조의 방벽을 석조로 바꾸었고, 성의 중앙에 석조로된 Keep이라 부르는 원형탑(The Round Tower)을 지었다. 이후 1350년 프랑스와의 백년 전쟁을 시작한 왕인 에드워드 3세()에 의해 파괴된 성채가 재건되었다. 이후 역대 왕조를 거치면서 위엄 있는 성채로 남게 되었다. 최근의 가장 큰 변화로 1992년 11월 20일 발생한 화재로 인해 100개 이상의 방이 피해를 입었으나, 수많은 펀드와 국민들의 세금, 입장료 등의 수입으로 재원을 마련하여 복구했다고 한다. 탑방로를 따라 올라가면서 에드워드 3세탑(Edward III Tower-숫자 3번)을 지나 중간 부분의 광장(숫자 5번)에 도착하여 원형탑을 바라보았다. 에드워드 3세탑과 여기에 이어져있는 남쪽 건물(South Wing-숫자 4번)의 사진과 원형탑의 사진을 올려본다.

 

   

 

사진에는 담아 내지 못했지만 계속 길을 따라 올라가면 북쪽 테라스(North Terrace)에 도달하며, 그 쪽에서 공식 접겹실이 있는 방들이 있는 곳(the State Apartments)과 갤러리(The Drawinf Gallery), 그리고 조지 5세(George V)의 왕비였던 메리 여왕(Queen Mary)이 1924년에 세팅을 완성한 메이 여왕의 인형의 집(Queen Mary's Dolls' House)을 들어갈 수 있는 입구가 있다(숫자 7). 여기를 다 돌고 나와 노르만 문(Norman Gate-숫자 30번 근처의 문)를 따라 다시 중간 부분의 광장(숫자 5번)으로 나 왔다. 나름대로 언덕 위에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윈저성 아래의 성 조지 학교(St. George's School-1348년 설립, 3세-13세까지의 학생들이 다님)의 교내 모습 저 멀리 보이는 이튼 컬리지(Eaton College-1440년 설립, 영국의 잘 나가는 사람을 가장 많이 배출한 학교. 오래되 보이는 고딕 양식의 건물)의 사진을 올려본다.

 

   

 

다시 길을 따라 내려오면 성 조지 성당(St. George's Chapel)을 만나게 된다. St. George's Chapel에서는 지금도 예배가 진행되는 왕립 교회이며, 매년 6월에 기사작위를 주는 행사(annual Garter Service)를 이 채플에서 거행한다고 한다. St. George's Chapel이 있는 거리의 모습과 St. George's Chapel의 사진을 올려본다.

 

   

 

윈저성을 나와 다시 거리로 나왔다. 거리 주변을 돌아보다가 차를 세워두었던 주차장으로 행했다. 주차장으로 향한은 길목에 윈저성에서 바라보았던 성 조지 학교앞에 지나게 되어 그 학교 ㅇ립간판 사진을 올렵존다. 또한, 성 조지학교 옆의 1852년에 사용하던 윈저의 마지막 공공 우물 사진이 있어 이것을 올려보면서 이 글을 마무리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