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 2013년 1월 28일 06:30 ~ 12:00
오늘의 일정은 일다 아침 일찍 일어나 6시 30분경부터 아침 사파리 드라이브 게임을 하고 다시 롯지로 돌아와 아침 식사와 체크아웃을 하고, 세스나 경비행기를 타고 케냐 나이로비 윌슨 공항을 통해 나이로비로 돌아가는 일정이다. 이른 새벽에 동물들을 찾아 밤 사이에 무슨 일들이 있었는지 확인해보는 재미있는 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묵은 롯지에서 바라본 일출의 과정을 올려본다.
|
|
새벽의 마라 트라이앵글의 첫번째 만남은 하마와의 사이에서 일어났다. 한낮에 물 속에 있던 하마들이 따가운 햇볓을 피해 밤새워 풀을 뜯어 먹고 동이 틀 무렵 다시 물 속으로 들어가고 있다. 육중한 몸에 비해 매우 숏다리인 하마가 강둑을 따라 걸어와 물 속으로 입수하고 있다.
|
|
보너스로 밤새 물에서 나와 풀을 뜯어 먹다가 새벽녁에 다시 마라 강으로 입수하는 하마의 모습을 동영상으로 올려본다.
밤새 누떼들도 무사했는지 모르겠다. 일조 점호를 한번 취해 봐야할텐데. 인생은 로토라서 누군가가 사자에게 잡아 먹혔으면 나머지가 행복한 구조...참 어렵네요. 사는 게 뭔지.. 살아 남았으니 열심히 또 풀을 뜯어먹어야지...
|
|
새벽을 가르는 뿔닭(guineafowl)도 열심히 먹이를 찾아 마사이 마라 평원의 공기를 가르고 있다. 새벽을 여는 사람들도 있다. 열기구 사파리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도 보였다. 멋드러진 Balloon을 타고 내려다본 마사이 마라의 모습은 아마도 아름다웠을 것이다.
| |
아침을 여는 동물들이 또 있다. 밤새 안녕하신 아프리카들소(Buffalo)들이 풀밭에 앉아 오늘의 식사를 논의하고 있었다. 삶이 무엇인지. 하루하루를 보내는 이들에게 아프리카의 마사이마라 대평원은 어떤 존재일까? 일단 안정된 먹거리를 준비되어 있고, 그러나 그들 중 누군가는 사자들의 식량원으로 공급되어야 할 운명...그럼 우리의 모습은?
|
|
밤새 안녕하신 혹돼지 품바도 아침을 맞고 있다. 품바 근처의 하이에나 가족들도 기지개를 켜고, 아니 어쩌면 밤새 사냥을 했을지도 모르는 피곤한 몸을 이끌고 아침을 맞이하고 있을 지도 모른다.
|
|
아프리카 마사이 말의 대평원의 아침을 여는 동물로 오늘 아침의 최고 하일라이트는 아마 아프리카 검은코뿔소( black rhinoceros)를 만난 것이었을 것이다. 코뿔소 두 마리가 천천히 풀을 뜯어 먹으면서 걸어가고 있었고, 코뿔소의 등에는 흰새 한 마리가 앉아 있었고 코뿔소가 찾아간 나무 위에는 회색관두루미가 앉아 있는 이 모습은 그야말로 한폭의 그림이었다.
|
|
좀더 코뿔소에 다가가던 우리 차량이 진흙 구덩이에 빠져 버렸다. 계속 헛바퀴만 돌다가 다른 차량에 SOS를 무전으로 날리고 다른 사파리 차량이 와서 우리를 견인 줄로 연결하여 꺼내 주었다. 사실 아침 나절에 이 행위를 두 번이나 반복했다. 구조를 기다리는 중에 우리 옆에 날아온 직조새(weaver bird)를 볼 수 있었다.
|
|
간신히 차를 빼서 나오니 하이에나가 조용하고 그윽한 눈빛으로 우리를 쳐다보고 있었다. 마치 '얼빵한 녀석들'이란 표정으로...약간 떨어진 곳에서는 Topi 영양 수컷 두마리가 몸 싸움을 하고 있었다. 아마 으뜸 수컷(alpha male)으로 거듭나고 싶은 버금 수컷이 싸우을 걸어왔나 보다. 일단 이 녀석들이 탐색 전을 하는 장면을 올려본다,\
|
|
이른 아침의 사파리 게임 드라이브를 마치고 아침 식사를 하기 위해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하품을 쩍하는 쟈칼도 만났다. 톰슨가젤들이 쟈칼의 등장에 아랑곳 하지 않고 그냥 자기 하던 일들을 계속하고 있었다. 물론 쟈칼쪽을 응시하는 녀석들도 있었지만.....
|
|
이제 우리들의 아프리카 대평원 사파리 게임드라이브를 모두 마치고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로 떠날 때가 되었다. 아침 식사를 마치고 우리는 마라 세레나 공항(Mara Serena Air Strip)으로 나왔다. 공항이라기 보다는 정거장이라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대평원 한 가운데 활주로를 만들고 흔히 세스나기로 알려진 경비행기가 이착륙하는 간단한 공항이다. 주로 이들 경비행기들은 대평원 지역이나 주요 관좡지의 롯지들을 중심으로 운행하는 일종의 시외버스 개념의 비행기라고 생각하면 된다. 사진 속의 건물이 비행장의 시작이자 끝이다. 짐검사도 없고 간단하게 탐습 예약객 이름만 확인하면 탈 수 있다. 공항 건물(?)의 지붕에도 여지없이 제비집은 있었다.
|
|
사실 차량으로 이동하려면 이곳에서 나이로비까지 약 5시간 이상 걸리고, 도로 상태도 좋지 않아 경비행이고 이동하기로 한 것이다. 배행장에 근무하는 케냐인들과 스와힐리어로 간단한 대화를 하면서 비행기를 기다렸다. 이들 앞에서 익혀간 'Jambo, Jambo Bwana'라는 노래와 'Malaika'라는 노래를 스와힐리어로 멋지게(?) 부르고 이들과 수다를 떨면서 시간을 보낸 것이다.
|
|
활주로는 붉은색 흙으로 잘 닦여져 있었다. 어차피 대평원 지대이니 공사비도 별로 안들었을 것 같았다. 그저 풀을 깍아내고 단단한 도로를 만들면 되므로....물론 활주를 관리하기 위해 주변의 풀들은 계속 제거해야 할 것이다. 풀을 제거하는 사람의 칼을 빌려 나도 한번 해보았다. 능숙하지는 않지만...
|
|
그런데 역시 아마추어는 아마추어..칼이 양날이었는데 한쪽으로만 풀을 베고, 전문가 케냐인은 별로 힘을 안들이는 것 같은데 역시 전문가 답게양날로 왔다갔다 하면서 풀을 베었다. 프로와 아마추어는 역시 차이가 있겠지요. 케냐인과 기념 사진 한 방....
|
|
우리 비행기를 기다리는 도중에 쌍발 경비행기가 도착했다. 생각보다 비행기가 크네라고 생각ㅎㅆ는데 사실 우리가 탈 비행기는 이것이 아니었다. 그래도 쌍발 비행기가 나름대로 멋있어 보여 한 컷....
|
|
드디어 우리가 탈 비행기가 도착하였다. 18인승 단발 경비행기인 Air Kenya 항공사의 비행기이다. 나이로비의 윌슨공항(Wilson Airport)까지 가는 비행기이다. 우리가 탈 비행기의 모습과 비행기 앞에선 우리들의 모습을 올려본다.
|
|
비행기는 조종사를 제외하고 18명이 탈 수 있는 자그마한 비행기이다. 기장과 부기장이 있고, 간단한 안내 방송과 사탕 꾸러미를 뒤로 넘기면서 먹을 사람 먹도록 하는 그런 비행기이다. 조종석과 승객석의 구별은 자그마한 통로..앞쪽에 앉아 비행기 조종하는 것을 바라보면서 나이로비로 이동하였다. 비행기 내부의 모습을 올려본다.
|
|
이 비행기의 최고 고도는 2000 m 상공이니 발 밑이 훤하게 보이는 정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오늘의 승객은 두바이에서 온 아가씨, 이스라엘에서 온 가족, 미국 뉴욕에서 온 사람들, 그리고 우리들...물론 중간중간에 손님이 바뀔 것이다. 중간중간에 들르는 공항에서 내리고 타고를 할 것이기에...비행기 계기판의 고도계와 오늘의 승객이 타고 내린 현황표를 올려본다. 우리가 탄 마라 세레나 공항에서는 내리는 사람은 없고 타는 승객으로 6명이었다. 우리 일행 5명과 뉴욕에서 온 사나이 1명...비행기는 앞에서 말했던 것처럼 롯지를 중심으로 정거장이 있다. 예를 들어 운항표는 SIA는 Mara Siana를 의미하고 SER은 Mara Serena를 의미한다. 혹시 비행기표를 예약하고 싶다면 케냐 항공의 홈페이지인 http://www.airkenya.com/에서 예약하면 된다. 마라 세레나 공항에서 나이로비 윌슨 공항까지는 편도로174달러 정도이다.
|
|
마라 지역의 모습을 우리가 탄 비행기에서 내려다보면서 한 컷, 그리고 나이로비 상공에서 한 컷...
|
|
드디어 나이로비 윌슨 공항에 도착하였다. 윌슨 공항은 케냐의 단거리 노선으로 케냐의 19군데를 연결하는 나이로비 국내선 공항이다. UN 비행기와 경찰 헬리콥터, 그리고 많은 세스나 경비행기가 이곳에 포진하고 잇었다. 일단 나이로비에 무사 안착하였다. 내일 한국으로 떠나기 전에 일단 나이로비 시내를 좀 돌아다니고 숙소에서 1박을 하고 한구으로 떠날 것이다.
|
|
<스와힐리(Swahili)어 한 마디 강좌>
Mimi ni mwalimu. | I am a teacher. |
Wewe ni mwanafunzi. | You are a student. |
To Be Continued....
'아프리카 힐링캠프 다녀오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동아프리카 이야기 열세번째-나이로비에서, 그리고... (0) | 2013.02.26 |
---|---|
동아프리카 이야기 열한번째- Maasai Mara 둘러보기2 (0) | 2013.02.26 |
동아프리카 이야기 열번째 - Maasai Mara 둘러보기1 (0) | 2013.02.26 |
동아프리카 이야기 아홉번째- 마사이 마라 트라이앵글 들어가기 (0) | 2013.02.25 |
동아프리카 이야기 여덟번째 - 세렝게티 국립공원 빠져 나가기 (0) | 2013.02.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