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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프리카 이야기 아홉번째- 마사이 마라 트라이앵글 들어가기

과천가이 2013. 2. 25. 21:50

<일정> 2013년 1월 26일 18:00 ~ 23시

드디어 케냐의 마사이 마라 트라이앵글(Maasai Mara Triangle)의 gate를 지나 마라 트라이앵글 지역으로 들어갔다. 일단 늦은 시간이기는 하지만 오후 6시에 이곳을 통과하여 해가 지기 전인 오후 7시까지 마라 트라이앵글 국립공원 내의 마라 세레나 사파리 롯지(Mara Serena Safari Lodge)까지 도착하여야 한다. 물론 이곳에 도착하기 까지 멋진 광경이 연출되는 것은 당연히 이곳도 세렝게티 평원과 맞닿아 있는 지역이기 때문이며 수 많은 동물들의 모습을 볼 수있기 때문이다. 마사이 마라는 일단 마사이족과 관련되어 있음을 내포하고 있다. 여기에서 Mara라는 단어는 마사이어인 'Maa'에서 유래된 것으로 그 뜻은 'spotted'의 의미이다. 이 지역의 관목이나 나무, 그리고 하늘의 구름의 그림자가 점점이 퍼져있다고 해서 나온 말이라고 한다. 마사이 마라 Oloololo Gate에서 본 마라 트라이앵글의 모습을 파노라마로 잡아 보았다.

 

 

우리가 다녀야 할 곳인 Mara Triangle Visitor Map을 보면 우리는 올루롤로 게이트를 통과하여 Map A 지역의 Mara Serena Lodge에 묵을 것이다. 왜 이 지역이 트라이앵글인지 지도를 보면 알 수 있다.

 

 

게이트 입구에 쌓아 놓은 동물들 뼈. 어떤 동물들 뼈일까 한번 맞춰 보시기를....힌트 동물 기린, 하마, 버팔로, 누, 임팔라, 악어, 코끼리...등등등..게이트 건물 천장에는 제비집들이 즐비하고....

 

   

 

마사이 마라 국립보호구sms(The Maasai Mara National Reserve )는 나이로비에서 224 km 떨어져 있는 곳으로 면적은 약 1,510 ㎦  정도로 제주도와 비슷하며, 1961년 보호구로 지정된 곳이다. 세렝게티의 규모가 25,000  ㎦  라는 것을 생각해 보면 그 규모가 훨씬 작지만 숙박 시설이나 편의성이 높아 많은 탐방객들이 찾아온다고 한다. 마사이 마라는 마사이족의 마을이다. 마사이 마라 지역에서 우리는 Big  Five(사자, 표범, 아프리카코끼리, 아프리카들소(버팔로), 검은코뿔소)의 완결판을 기대해 본다. 여전히 마사이마라 지역에도 코끼리 가족이 활보하고 있었다. 저녁이 가까워서 아마 밤을 지새는 장소로 이동하고 있는 것 같다. 이들의 모습을 잡아 보았다.

 

  

 

대체로 마사이마라 트라이앵글 지역도 세렝게티와 마찬가지로 물길이 있는 근처에는 나무들이 우거져 있고, 그렇지 않을 경우 초원이 펼쳐진 그런 상황이다. 나름대로 숲이 우거진 곳의 모습과 초원과 숲 사이를 오가면서 먹이를 취하는 기린의 모습이 우리를 여전히 반기고 있다.

 

  

 

이랜드(Eland) 영양 수컷이 혼자 폼잡고 서있는 모습이 보였다. 이랜드(학명, Taurotragus oryx)는 뿔이 나선형으로 올라가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랜드의 학명에서 Tauros는 그리스어로 소를 의미하며, tragos는 수컷 염소를 의미한다고 하니 이랜드 동물의 특징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이랜드 근처에서 임팔라들이 식사 중이었다. 임팔라 수컷이 가족들의 안위를 걱정하며 외곽을 보고 있는지 수컷은 무리에서 잘 안보이고  그와 함께 살아가는 많은 암컷 들이 여전히 풀을 뜯어 먹고 있다. 우리가 세렝게티에서 보았던 누떼는 이곳에서 왜 안보이는 것일까? 아마 앞에서부터 읽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맘때에는 세렝게티 지역으로 누떼나 얼룩말들이 이동하여 이곳에서는 상대적으로 이들의 거대한 무리를 볼 수 없는 것이다.

 

  

 

마사이 마라지역에서 걸어가고 있는 코뿔새(Hornbill)의 모습이보인다. 이들의 정식 이름은 남부땅코뿔새(Southern Ground Hornbills, 학명 Bucorvus leadbeateri)이며, 코뿔새 종 중에서는 가장 큰 편에 속한다. 특히 이들의 얼굴과 목 부분에 있는 빨간 색이 우리의 눈길을 끈다. 빨간색을 띠는 것은 숫컷으로 암컷은 파란색을 띠고, 어린 시절에는 노란색을 띤다고 한다. 초원에서 둥지를 나무에 틀고 곤충 등을 잡아먹고 산다.

 

  

 

숙소를 찾아가는 동안 갑자기 구름이 몰려왔다. 멀리서는 비가 내리고 있었다. 무지개가 드리어진 마사이 마라 평원. 한 폭의 수채화를 보는 듯하였다.

 

  

 

보너스로 마사이 마라 대평원 모습을 동영상으로 올려본다.

 

 

 

 

오늘의 멋쟁이는 마사이 기린이었다. 바로 눈 앞에 우리가 탄 차량 앞으로 그리 빠르지 않은 속도로  유유이 걸어가는 모습이 늠름하다고나 할까. 기린의 존재감을 상실한 임팔라들은 여전히 풀을 뜯어 먹고 있었다.

 

  

 

숙소로 가는 도중에 서서히 석양이 밀려왔다. sunset, umbrella acacia, giraffe...오늘의 key words 라고 할 수 있다. 연신 눌러댄 카메라의 앵글에서 아프리카 평원의 가장 전형적인 멋진 장면을 잡아 볼 수 있었다. 이것은 자연 그 자체로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한 편의 시이기도 했고, 한 편의 동화이기도 했다. 멋진 장관에 탄성을 지르며 해지는 마사이 마라 대평원의 모습에 그저 우리는 감탄할 뿐이었다. 눈물이 날 정도로 아름답다고나 할까....

 

  

 

점점 내려가는 석양의 모습..그 어떤 언어가 필요하리요. 그저 마음 깊은 곳에 깊숙히 자리잡은 태고적 모습을 상상의 나래 속에 담아 보았다.

 

  

 

드디어 도착한 우리의 숙소  마라 세레나 사파리 롯지. 1625m의 용암대지 위에 평원에서 약간 솟은 지역에 위치한 롯지. 방들 하나하나가 해저무는 들녁의 자그마한 동굴 속의 성 같았다. 이 곳에서 이틀 밤을 보낸다는 것이 정말 나름대로의 낭만이 있지 않을까....

 

  

 

롯지에서 바라본 마사이 마라 트라이앵글 대평원의 모습이 마음에 쏙 든다. 롯지에는 수영장이 조그맣게 있으며, 수영장 앞이 의자에 앉아 맥주나 커피를 마시며 그윽한 향내음을 아프리카 풍경에 담아 느끼면 그 향이 더욱 진할 것이다.

 

   

 

저녁 10시경 아프리카 밤하늘을 쳐다보며 있노라니 어디선가 '슥삭슥삭' 낫질하는 소리가 들렸다. 근처 늪지에 있던 하마가 풀을 뜯어먹기 위해 숙소 바로 밑까지 올라온 것이다. 하마는 뜨거운 낮에는 물 속에 있다가 밤에 물에서 나와 풀을 뜯어먹는데 인간의 굴레는 아랑곳하지 않고 숙소 근처까지 접근한 것이다. 쏫다리 하마의 모습을 담아 보았다. 내일 하루 종일 마사이마라 대평원을 누벼야 하기에 오늘은 이만 취침....

 

  

 

<스와힐리(Swahili)어 한 마디 강좌>

  Hapa ni wapi? Where is here?
  Pesa Ngapi kwa tikiti hii?   How much is this ticket?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