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의 봄 학기(Spring Term)의 중간 방학(Half Term)을 맞이하여 2010년 2월 15일부터 19일까지 4박 5일간 천년의 서구를 지배한 이탈리아의 '로마 두루두루 둘러보기'를 진행하였다. 대한항공이 소속된 SKY TEAM의 제휴 항공사인 이탈리아의 Alitalia 항공 비행기를 이용하여 히드로 공항의 4터미널에서 흔히 레오나르도다빈치공항(Leonardo da Vinci Fiumicino Airport)이라고 부르는 로마의 피우미치노 공항(FCO)에 내렸다. FCO에서 로마 시내까지 어떻게 들어갈까 하다가 편리함을 추구하기로 하였다. 해서 기차값보다 조금 싸제 요금을 내도 되는 차량을 우리가 묶기로 한 테르미니 역(Stazione Termini) 근처에 있는 로마스토리민박(http://www.romastory.com/)에 부탁하여 그것을 타고 민박집에 바로 들어갔다. 이탈리아는 영국보다 1시간 먼저 가는 나라이기에 1시간 벌은 셈이다. 참고로 SKYPASS가 있으신 분은 마일리지를 꼭 적립하는 것을 잊지 말기를..... 첫날은 그냥 테르미니 역 주변을 둘러보고 민박집에서 주는 와인을 마시면서 그냥 잤다. 테르미니역의 기차 중 침대칸이 있는 야간 열차와 무인 기차표 발권기 사진을 올려본다. 피렌체, 나폴리, 그리고 해외(파리, 취리히, 뮌헨 등)로의 기차를 탈 수 있고 영어로도 안내되니 사용하기는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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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인 2010년 2월 16일부터 슬슬 움직였다. 아침밥을 든든하게 먹고 다리 품을 팔기 위해 민박집을 나왔다. 민박집 바로 옆에 있는 산타 마리아 마조레 성당(Basillica di Santa Maria Maggiore)에 들렀다. 에스퀼리노 광장(Piazza dell'Esquilino)에 있는 마조레 성당은 로마 4대 성당 중의 하나로 로마에서 제일 오래된 성당이라고 한다. 352년 8월 4일의 한 여름에 교황 리베리우스의 꿈에 성모가 나타나 눈이 내리는 곳에 교회를 세우라는 계시를 내렸는데, 정말 눈이 내리는 기적이 일어나 이를 토대로 5세기 중반에 성당을 세웠다고 한다. 특히 내부의 벽면에 있는 36개의 화려한 모자이크를 잘 보시기를 바란다. 참고로 여기에는 천재 조각가가 베르니니의 묘가 안치되어 있다. 로마제국 시대때 가져온 오벨리스크가 광장에 서있는 장면과 성당 건물의 일부를 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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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을 나와서 그냥 걸어다닐까하다 편하게 살기로 한 기조를 유지하기 위해 투어버스표를 샀나. 우리가 탄 투어버스는 Green Line Tours였는데 사는 순간 조금 있다 바로 후회 막급했다. 이유는 겨울철이라 그런지 차가 자주 다니지 않고 1시간에 한 대 밖에 다니지 않았다. 잘 아시겠지만 로마의 교통 체증도 장난이 아니므로 시간을 제대로 이 투어 버스는 지키지 못하였다. 분명히 광고에는 하절기는 20분에 한대, 동절기는 40분에 한대라고 되어 있는데..배울만큼 배운 사람들이라면, 즉 지도 볼 줄 안다면 나는 절대 권하지 않겠다. 무엇을 투어 버스 타는 것을.....여하튼 투어 버스를 타고 가장 먼저 들른 곳은 콜로세움(Colosseo)이다. 콜롯세움만 봐도 로마를 다 본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전철(Metro) B선 Colosseo역에서 내리면 바로 콜로세움 앞이다. 일단 콜로세움역과 콜로세움 바깥쪽의 사진을 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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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세움 바깥쪽 구경이야 무료이지만 내부로 들어가려면 입장권을 끊어야 한다. 입장권(ingresso intero)은 콜로세움, 팔라티노 언덕, 포로 로마노를 모두 둘러볼 수 있는 통합권으로 되어 있다. 2010년 2월 17일 현재 16유로이다. 입장권의 앞뒷면 사진을 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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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세움(Colosseo-이태리식 표기; Colosseum-영어식 표기)은 초기 그리스의 언덕에 세웠던 극장과는 달리 평지에 세운 원형극장의 건축물이다. 콜로세움은 AD 72년에 플라비(Flavia) 가문 출신의 황제인 베스파치아노(Vespasiano) 황제가 착공하여 그의 아들 티토(Tito) 황제가 AD 80년에 완공하였다. 해서 원래의 명칭은 이들 가문의 이름을 딴 플라비오 원형 경기장(Anfiteatro Flavio)이었다. 그러나 주변에 있던 네로 황제의 거대한 황실에 비유해 즉, 네로 황제의 거대한 동상의 이름인 Colosso에서 이름이 와전되어 통상 콜로세움으로 불렸다고 한다. 콜로세움은 사실 지금의 규모로 봐아도 거대한 건축물에 속한다. 타원형의 형태를 띤 콜로세움의 장축의 지름은 189 미터(640 Roman feet), 단축은 156 미터(528 Roman feet)이고, 외벽의 높이는 48 미터(165 Roman feet), 둘레는 545미터(1,835 Roman feet)이며, 바닥 면적은 24,000 m2라고 한다. 관객도 최대 52,000명정도라고 하니 그 규모가 장난이 아니다. 콜로세움 안쪽의 모습과 바닥의 모습을 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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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너스로 사진 한장을 올려본다. 콜로세움의 숍에서 파는 가상 복원(한국어 판도 있음)책자에 콜로세움과 팔라티노 언덕의 여러 건물, 그리고 포로 로마노 내의 여러 건물들을 가상으로 복원해 놓은 일종의 팝 업 북(pop-up book)을 팔고 있어 재미 삼아 사보았다. 이 책에 있는 콜로세움 복원 관련 사진을 올려본다. 왼쪽은 현재 남아 있는 모습, 그리고 오른쪽은 복원했을 때의 가상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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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세움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는 무엇일까? 나의 경우에는 검투사라는 단어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영화 'gradiator'의 영향일 수도 있다. 이 원형극장에서는 검투사의 경기, 맹수 사냥, 모의 해전, 유명 전투의 재현, 연극 등이 열렸다고 한다. 위의 사진을 보면 경기장이 파헤쳐져 있지만 원래는 경기장 바닥에 나무 바닥을 깔고 그 위에 모래를 덮었으며(라틴어의 모래는 arena-해서 지금도 경기장을 아레나라고 함), 그 바닥의 지하실에 검투사의 대기실, 맹수 우리, 경기시 필요한 도구의 창고 등이 있었다고 한다.건축 양식도 1층은 도리아식, 2층은 이오니아식, 3층은 코린트식으로 각 층마다 양식을 달리했으며, 관람석도 1층의 특별석에 황제와 베스타 여신, 원로원, 2층에는 귀족과 무사, 3층에는 로마시민권자, 4층에는 여자, 노예, 빈민층의 자리였다고 한다. 영화 속에서는 기독교도들을 잔인하게 맹수 앞에 내던져 순교시켰다고 묘사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기독교도들이 이 경기장에서는 거의 죽지 않았다고 한다. 참고로 콜로세움의 야경은 반드시 볼 것을 강추한다. 그의 장엄함은 보는 이로 하여금 각자가 느끼는 '역사'를 생각하게 할 것이다. 콜로세움의 동영상 자료 2개를 올려본다.
콜로세움을 돌아보고 밖으로 나와 팔라티노 언덕을 가기 전에 만날 수 있는 것이 콘스탄티누스 개선문(Arco di Constanino-영어명:Arch of Constantine)이다. 콘스탄티누스 개선문은 AD 312년 10월 28일 밀비안 다리 전투(the Battle of Milvian Bridge)에서 그의 라이벌인 막센티우스(Maxentius)황제를 물리친 기념으로 AD 315년에 세운 것이다. 높이 21m, 폭 25.7m, 두께 7,4m에 달하는 개선문은 흰색 대리석 건축물로 3개의 아치가 있으며, 중앙의 아치는 높이 11.6m, 폭 6.5m이며, 양쪽의 2개의 아치는 높이 7.4m, 폭 3.4m이다. 파리의 개선문이 이 문을 본따서 만든 것이라고 한다. 콘스탄티누스 개선문을 보고 팔라티노 언덕(IL PALATINO)으로 다시 입장하였다. 앞에서 말했듯이 콜로세움, 팔라티노 언덕, 포르로마노에의 입장은 티켓 하나를 가지고 입장하기 때문이다. 콘스탄티누스 개선문과 로마의 명물 소나무가 아름답게 줄지어 있는 팔라티노 언덕을 올라가는 모습을 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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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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