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로 로마노를 거쳐 다시 투어 버스를 타고 바티칸시국(The Vatican City)의 산 피에트로 대성당(Basilica di San Pietro-성 베드로 대성당, St. Peter's Basilica)을 향했다. 바티칸시국은 세계에서 제일 작은 도시 국가로 그 면적이 독도의 2.2배 정도되는 0.44평방km로 교황이 수반인 곳이다. 사실 이렇게 작지만 바티칸시국을 하루에 둘러보는 것이 너무 무리인듯하여 오늘은 바티칸시국의 산 피에트로 성당만 먼저 둘러보고, 내일은 바티칸시국 박물관을 둘러보기로 하였다. 산 피에트로대성당은 로마 카톨릭의 정신적인 수도이며, 아마도 세계에서 제일 유명한 성당일 것이다. 산 피에트로 성당 앞의 산 피에트로 광장(Piazza San Pietro-성베드로 광장)은 해마도 카톨릭의 주요 성일에 뉴스에 많이 나오는 광장이다. 부활절, 성탄절, 1월 1일 등등에 이 광장에 모이는 사람들은 인산인해이다. 이 광장은 영화에도 많이 등장한다. 최근 영화로 '천사와 악마'를 떠올리면 될 것이다. 산 피에트로 광장은 중앙에 성당이 있고 좌우로 284개의 둥근 기둥이 폎쳐져 있는데, 이것은 예수님이 전 인류를 행해 팔을 벌리고 있는 모습을 묘사한 것이라고 한다. 성당의 전체적인 모습과 둥근 기둥이 늘어선 열주들의 모습을 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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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광장의 앞쪽에 그어진 흰색 선이 이탈리아와 바티칸시국의 국경이다. 광장은 교황 알렉산더 7세(Alexander VII) 의 명으로 1656~1667년에 이탈리아의 유명한 건축가이자 조각가인 베르니니(Gian Lorenzo Bernini)가 설계하였다. 광장 좌우에는 분수가 있는데 오른쪽(성당을 바라보고) 분수는 1613년에 마데르노(Carlo Maderno)가 제작하였고, 왼쪽 분수는 베르니니가 1675년 제작한 것이라고 한다. 광장 앞의 오벨리스크는 이집트의 Heliopolis에서 서기 37년 칼리귤라(Caligula)황제가 경기장을 장식하기 위해 로마로 가져온 것이 산 피에트로 광장으로 옮겨진 것이라고 한다. 마데르노의 분수와 오벨리스크를 배경으로 한 사진을 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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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 검사와 복장 검사를 마치고 드디어 산피에트로 대성당에 입장할 수 있었다. 사실 성당 안에 들어가면서 느낀 첫 인상은 성당이 너무 아름답다는 것이다. 이 거대하고 아름다운 성당을 짓기 위해 동원된 인력과 그리고 기금 마련을 위한 면죄부 판매, 그리고 이어지는 종교 개혁 그러나 아름다운 건축물, 조각상 등등의 단어들이 귓가를 스쳐 지나간다. 산 피에트로 성당은 잘 아시다시피 그리스도의 12제자 중의 수장이라고 할 수 있는 베드로가 십자가에 거꾸로 매달려 죽은 후 묻힌 무덤 위라고 여겨지는 곳에 제단을 세운 성당으로 서기 326년에서 333년 사이에 콘스탄티누스 대제의 지시로 건설된 4세기 성당이 기원이다. 오늘날 우리가 보는 성당은 옛 베드로 성당에 기원을 둔 것이다. 1506년 4월 18일 착공하여 1626년에 완공된 성당으로 콜로세움 등의 로마 건축물에서 돌과 같은 건축 자재가 빼내어져 사용되었다고 한다. 이 성당에 관계한 건축가들도 많지만 이 성당의 상징인 돔은 미켈란젤로가 설계한 것이라고 한다. 성당으로 들어가면 오르쪽 편의 유리로 보호되고 있는 조작품 앞에 많은 사람이 모여든 곳이 있다. 바로 미케란젤로의 조가품인 피에타(Pieta-예수를 안고 있는 조각상)이다. 십자가에 목박혀 죽으신 후 십자가에서 내려진 그리스도가 성모 마리아의 팔에 안긴 모습을 조작한 것이다. 이 피에타에는 몇 가지 에피소드가 있다. 피에타는 미켈란젤로가 24살 때인 1499년에 제작한 것으로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작품을 다른 작가의 작품으로 오인하고 있어서 성모의 가슴 부분 옷 위에 자신의 서명을 남긴, 그래서 미켈란젤로의 조작품 중 유일하게 서명을 한 작품이라고 한다. 성당 내부의 모습과 피에타 상을 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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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성당 안에서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것으로 베르니니가 설계한 발다키노(baldacchino-천개(天蓋))이다. 교황 우로바노 8세(Urbano VIII)의 요청으로 제작된 르네상스, 바로크 시대의 걸작품이 있다. 네 개의 나선형 기둥에 올리브 가지 모양이 장식되어 있으며, 위의 덮개에는 아름다운 조각들이 있다.이 제대는 오직 교황만이 사용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 뒤쪽으로는 베드로의 의자(Cathedra Petri)가 자리잡고 있다. 예로부터 전해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성 베드로가 로마에서 선교 활동을 할 때 앉았던 나무 의자의 조각들을 모아 5세기경 상아로 장식된 의자로 만들었다고 한다. 청동을 입히고 장식을 공고히 했다고 한다. 베르니니의 발다키노와 베드로의 의자를 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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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피에트로 성당이 의미를 가지는 것은 그 규모의 웅장함과 아름다움보다도 베드로의 무덤이라고 추정되는 것이 있다는 것이다. 로마교황청에 의해 1950년 공식적으로 베드로의 무덤이 지하에 있다고 발표되었으며, 이 성당안에는 초대 교황 베드로 이외에도 수많은 교황들이 묻혀 있다. 베드로의 무덤 입구의 사진과 베드로의 청동상에서 축복을 받으려고 베드로의 다리를 만지는 사람들의 모습을 올려본다. 청동상에는 베드로의 말을 회상하면서 참배하기를 기리는 문구가 적혀 있다. 그래도 성당 안에 들어왔으니 한번쯤은 그 구절의 의미를 되새겨보자.
RECALLING THE WORDS OF PETER LET US RENEW THE FAITH IN JEJUS
"You are the Christ, the Son of the living God." Matthew 16, 16 - "주님은 그시스도시며,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마태복음 16, 16 "Load to whom can we go? You have words of eternal life." John 6, 68-"주님께 영생의 말씀이 있는데 누이다 누구에게 가곗습니까?"요한복음 6, 68 "Load, You know everything! You know that I love You." John 21, 17-"주님, 주님께서는 모든 것을 아십니다. 제가 주님을 사랑하는 것도 주님께서는 아십니다." 요한복음 21, 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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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을 둘러보고 밖으로 나오니 어둑어둑해져가고 있다. 바티칸시국에는 잘 아시다시피 자체 우체국이 있다. 해서 우체국에 한번 들려보았다. 다시 광장을 가로지르며 오벨리스크 밑의 바람 그림이 새겨진 대리석이 보였다. 갑자기 "천사와 악마"라는 영화가 머리 속에 떠올랐다. 교회에 대항했던 과학자들의 모임인 일루미나티와 관련된 미스테리를 풀어나가는 영화 중에 공기를 상징하는 과학의 제단이 떠올랐다. 우체국과 과학의 제단-공기와 관련된 사진을 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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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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