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여행

불심으로 둘러싸인 인레(Inle) 호수(2)

과천가이 2019. 1. 14. 20:33

야자씨죠(အရသာရှိသော-맛있어요)


인레호수와 그 주변에는 학교도 있고, 사원도 있고, 불탑도 있다. 아주 불심이 가득한 곳이다. 수상 가옥과 수상 농장을 다니려면 보트가 필수적이고 보트가 잘 다닐 수 있도록 수로 표지판도 필요할 것이다. 그러한 장치들이 인레 호수에는 있다. 표지판을 보고 집을 잘 찾아갈 것이다.





비록 수상 가옥이지만 집집마다 화분에 꽃도 키우고 자그마한 동네 사원도 있다. 사람이 살고 있는 곳이다. 그것이 땅이든 호수 위이든 말이다.





당연히 사람이 있으면 아이도 있을 것이고 아이들이 있다면 학교도 있을 것이다. 미얀마의 최초의 근대식 관립학교는 영국 식민지 시절인 1874년에 설립되었고 이 학교는 2년후에 대학으로 개편되었다고 한다.미얀마은 문맹률은 낮은 편이다. 2014년 통계에 따르면 남자는 92.6%, 여자는 89.5% 정도가 문해력을 지니고 있다고 하니 괜찮은 나라라고 한다. 많은 교육 평론가들은 1948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하면서 미얀마가 아시아의 호랑이가 될 것으로 예측했지만, 1962년 쿠데타에 의한 군부 독재 시절 교육은 후퇴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1988년 8월 8일 이른바 8888 민주화운동 당시 대학이 2년간 폐쇄되기도 했고, 1990년대 이후 각종 대책이 나왔지만 취약한 교육제도가 개선되지는 않았다. 1996년과 1998년의 학생 운동으로 3년간 대학이 다시 폐쇄되기도 했다. 1999년 대학이 다시 열리면서 각 대학들은 전국적으로 분산하여 재 개교했고, 현재 163개 대학이 있다고 하며 인레 호수가 속해 있는 샨주에는 34개의 대학이 있으며, 우리나라와는 달리 주로 교육부가 대학을 관장하는 것에 비해 여러 정부부처가 대학을 관장하고 있다. 예를 들어 의과대학은 보건부(Ministry of Health)에서, 농업 관련 대학은 농업관개부(Ministry of Agriculture and Irrigation)에서 관장하듯이 말이다. 일단 인레의 초등학교와 중등학교의 모습을 일단 올려본다.





미얀마의 교육제도를 보면 Preschool로 Pre-Kindegarten(4-5세) / 초등학교로 Kindergarten(5-6세, year 1), Standard 1(6-7세, year 2), Standard 2(7-8세, year 3), Standard 3(8-9세, year 4), Standard 4(9-10세, year 5) / 중학교로 Standard 5(10-11세, year 6), Standard 6(11-12세, year 7), Standard 7(12-13세, year 8), Standard 8(13-14세,year 9) / 고등학교로 Standard 9(14-15, year 10), Standard 10(15-16, year 11)이 기본 학제이다 유치원 과정을 빼면 초-중-고는 4-4-2제이지만 학년을 부를 때는 유치원 부터 1학년이라고 부른다. 해서 미얀마 사람들과 대화할 때 교육 시스템이 5-4-2라고 하면 이런 의미가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대화를 나눠야 한다. 보통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통합하여 운영한다고 한다. 돈많은 사람들은 여기도 그들만의 리그를 위한 학교들(소위 명문 학교)이 있다고 하니 쯧쯧쯧...미얀마의 새학기는 6월 1일 부터 시작된다. 11학년 학생들이 대학입학을 위한 시험은 year 11 재학 중인 3월에 본다고 한다. 초등학교는 미얀마어, 영어(유치원때부터 배움), 과학, 지리학, 역사를 배운다고 한다. 대입 시험은 미얀마어, 영어, 수학은 공통 필수이고 자연계열 지망생은 물리학, 화학, 생명과학을, 인문사회계열 지망자는 지리, 역사, 경제 과목 시험을 치른다고 한다, 보통 대학은 4년이며 의과대학(M.B.B.S- Bachelor of Medicine,  Bachelor of Surgery)은 8년이다. 의대 입학 성적이 대입 시험에서 소위 커트라인이 제일 높다고 한다. 인레 호수의 중등학교의 모습을 올려본다.





인레호수도 사람이 모여사니 당연히 사원이 있다. 인레 호수에서 가장 유명한 사원은 요마(Yoma) 마을 남쪽에 위치한 파웅도우 파야(Phaung Daw Oo Paya)이다. 세월과 함께 부수할 것도 늘어나는 법이니 지붕 개량이 한참이다. 이 사원이 유명해진 이유는 사원 안쪽에 있는 불상 때문이다.





잘 아시다시피 불교 사원에 들어가려면 신발과 양말를 벗어야 한다. 입구에 신발을 벗고 계단을 올라가면 작은 불상 5개가 정 중앙에 모셔져 있고 이곳에서 사람들이 기원을 하고 있다. 미얀마의 불교 사원에서의 양성 평등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다. 왜냐면 그 불상 가까이에는 단지 남자들만 접근할 수 있고, 남자사람들은 불상에 금박을 계속 붙여나가고 있다. 이 때문에 원래 불상의 모습은 알길이 없어졌다. 이 불상들에 얽힌 사연이 있다고 한다. 오래 전에 5개의 불상을 배에 싣고 옮기던 중 배가 전복되었는데 5개 중 4개는 찾았으나 유독 불상 하나만 찾지 못했다고 한다. 그러나 사원에 돌아와보니 그 불상이 이미 제자리에 돌아와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매년 열리는 Pagoda Festival 기간(매년 버마력 7월 - 우리 달력 9월에서 10월 경) 동안 물에 빠졌다 돌아온 불상 1개는 사원에 두고 나머지 4개를 배에 싣고 인레 호수를 돈다고 한다.





인레호수 서쪽 중간 쯤에 독특한 이름의 사원이 있다. 이름하여 점핑 고양이 수도원인 응아 페 짜웅(Nga Phe Kyaung-Jumping Cat Monastery)이다. 고양이들이 많이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고양이든 인레 호수의 어부이든 사원이 주는 위안감은 있을 것이다.





뭐니뭐니 해도 인레호수의 최대의 유적지는 인데인(Indein) 이라고 할 수 있다. 수많은 불탑을 원형 그대로 볼 수 있는 유적지이다. 인데인 유적지가 있는 곳에 보트를 대고 하선한 후 언덕배기에 있는 유적군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세월의 긴 풍상을 말하듯 불탑 사이에 뿌리를 내린 나무들로 인해 별돌이 무너져 내기기도 하였다. 불탑 건설에 대한 다양한 설들이 있지만 분명한 것은 꽤나 오랜 세월에 걸쳐 불탑이 세워졌다는 것이다. 1,600개가 넘는 불탑, 몇몇은 진흙으로 몇몇은 돌로, 또 어떤 것은  복잡하게 조각된 것, 어떤 것은 귀금속으로 금박을 입힌 불탑들이 언덕에 자리잡고 있다.  몇몇 탑들이 복원된 반면, 많은 것들은 주변의 정글에 둘러싸여 있고, 부분적으로 붕괴되고 있으며 푸른 식물들로 덮여 있다. 이 불탑의 건축은 14세기부터 18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가며, 미얀마 불탑의 전형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지역에서 발견된 다른 것들과 마찬가지로, 이 탑은 신성한 공간을 보호하는 신화속의 사자인 신티와 같은 환상적인 생명체들을 특징으로 한다. 이곳은 사색과 명상을 위한 장소였고 많은 유물들이 이 속에 있다.





인데인의 첫번째  탑은 바간 왕조의 나라파티쓰(Narapatisithu-1150~1211) 왕의 통치 기간 동안 후원했을 가능성이 높지만, 전설에 따르면, 불교를 아시아 전역에 퍼트린 인도 황제 아소카왕이 처음으로 이곳을 영적으로 중요한 장소로 지정했다고 한다. 수백 년이 지난 후, 왜 이 곳을 정했는 지는 명백해졌다. 호수 위의 경치와 주변 고요함이 어우러진 화려한 첨탑은 의심할 여지 없이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그러나 개보수가 진행되면서 이 지역의 불탑이 점점 영성 보다는 화려한 금칠로 뒤덮여지는 현실은 인간의 욕망때문일까, 아니면 부처님에 대한 경외감 때문일까....이번에도 질 좋은 사진은 진중섭 작가님이...





인데인을 보고 인레 호수의 숙소에서 2번째 날을 보내려 다시 컴백....수상 호텔의 모습을 잠깐 보면...





어떤 사람이 인레 호수에서 해야 할 12가지 을 유튜브에 올렸네요..




내일은 1박 2일의 깔로 트레킹......



To Be Continued.....